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10기 챌린지 후기
2025-08-15 20:56

벌써 챌린지 4주 과정이 후다닥 지나가고 마무리가 됐다. 챌린지가 끝난 뒤,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오며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제 챌린지 기간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성장을 했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 챌린지 과정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10기 챌린지 과정은 베이직 -> 챌린지 -> 멤버십 단계중에 두번째로 진행되는 단계이다. 베이직과 다르게 정말 챌린지(Challenge)한 미션이 매일 주어진다.
중점적으로 CS지식을 배우고 활용한 미션들을 수행해야 한다. 비전공자라 CS 지식에 약했기 때문에 미션을 진행하면서 얻어가는 게 정말 많았다. 얕지 않고 깊이 배울 수 있어서 많이 생각해볼 수 있기도 했고, 다른 분들의 생각도 엿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 미션들이었다.
전반적으로 베이직 과정과 비슷하게 흘러갔지만, 약간의 구성 차이가 있었다. 일단 미션의 난이도가 엄청나게 상승한 느낌이었고 생각해볼 것도 많았다. 그리고 하루 안에 다 할 수 있을까 싶은 수준이라 미션을 다 끝내지 못하고 제출한 적도 정말 많았다.

미션을 하면서 이걸 다 못하면 어떡하지? 나 떨어지는거 아닌가??
이런 고민들을 많이 했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의심하곤 했다.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부스트 캠프에서 원하는 것이 과연 이게 맞는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그때 슬랙의 마스터 분께서 모든 미션을 완벽하게 다 할 수 없다. 나만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라는 말씀을 듣고 마음을 다 잡았다. 네부캠에서 애초에 미션을 전부 해내기 어렵도록 의도한 것이 맞았다. 실제로 미션을 백프로 다한 사람들을 본적이 없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 네부캠의 학습 과정
매일 해결 해야하는 미션들이 있고 해당 개념을 먼저 학습해보고 설계하고 구현해보는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해야하는 과정으로 되어 있다. 누가 알려주는 건 없고 일반적인 코딩 학원에서 주어지는 강의는 없다! 정말 아무것도 안 알려주시지만 그래도 약간의 방향성은 잡아주신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떨어져서 알아서 살아남아 길은 찾아갈 수 있게 나침반🧭만 주신다.
그래서 어떻게 학습을 진행할 것인지는 오로지 혼자서 생각해서 진행해야 한다. 그래도 슬랙에서 캠퍼분들이 올려주신 자료와 고민 과정을 글로 올려주신 것을 보고 힌트와 방향성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요즘 AI가 너무 잘 나와서 요즘 시대의 학습의 도구로 쓰기 딱이다. 챌린지를 하면서 AI를 다양하게 활용해보기도 했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그래도 팀과 함께 👥

미션을 구현하고 나면 다음날 아침 동료들과 모여서 피어 세션을 진행한다. 각자 어떻게 미션을 바라봤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해결했고, 학습한 후 얻은 것은 무엇인지, 트러블 슈팅 등에 대해서 서로 얘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과정을 통해서 같은 미션이라도 다르게 접근할 수 있구나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눈을 넓히게 되었다. 잘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시너지를 얻어가기도 했고 이게 네부캠이구나 하고 돌아볼 때도 많았다.
실력 좋고 열정적인 분들이 많아 얻어가는 점이 많다는 것이 다른 부트 캠프와의 차이점이자 장점인 것 같다. 늦은 새벽까지 미션을 구현하는 날들이 많았는데, 늦은 시각에도 다들 포기 않고 열심히 임하는 태도에서도 힘을 얻고 챌린지를 임했었다.

챌린지 종료 후: 그래서 나는 어떻게 성장했는가?
스스로 해결하기
Learning By Doing! 👊🏻
미션을 진행하면서 처음엔 완벽히 해야해라는 강박이 있었는데, 나중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기로 방향을 먼저 정하고 진행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정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도전이었고 시간 관리와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배웠던 것 같다. 나만의 속도로 의미있는 개선을 작은 것부터 하나씩 만들어보고, 작은 것부터 얼마나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지를 연습할 수 있었다.
챌린지 하기 이전에는 내가 어떤 부분을 모르는 지, 아는지에 대한 영역에 명확하지 않았었는데, 챌린지를 하면서 내가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챌린지에서 강조한 CS 지식을 깊이 알 수 있게 되었고 네부캠에서 강조하는 Learning By Doing을 몸소 직접 해보면서 배우니까 정말 얻어가는 게 많았다.
함께 하는 성장
매일 아침마다 동료들과 피어 피드백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읽어보는 연습을 해볼 수 있었고, 좋은 점을 참고할 수 있었다. 처음엔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게 쉽지 않아서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는데 피드백 이전에 미리 말할 내용과 궁금한 내용들이 뭐가 있을까 정리를 해서 준비를 했다. 처음엔 글만 많이 써서 전달하려고 했는데, 이해가 바로 되지 않는 느낌을 받아 시각 자료를 만들어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슬랙에서 다른 동료분들이 올려주는 글을 통해 학습에 많이 활용했는데 이 부분에서 나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용기내서 마지막 주에 학습을 하다가 관련된 글을 올렸다. 떨렸지만 이모지도 많이 달리고 다른 분들도 좋은 글을 더 올려주시는 것을 보고 나도 좋은 영향을 받았다.
AI 활용법

AI는 나의 똑똑한 부하(?)이다
챌린지 이전에는 AI를 단순한 학습의 도구로서만 활용을 했다면, 이제는 AI에게 의존하지 않고 나의 생각을 명료히 말하고 AI에게 지시내려서 사용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오늘 하루 배운 것을 AI에게 학습시켜서 그것을 토대로 질문을 받고 퀴즈로서 활용해본 적이 있다. 예상보다 다양하고 디테일한 문제를 내주어서 내가 생각한 범위 이상의 지식을 학습할 기회를 얻은 적이 많았다. 이와 반대로 역질문을 통해 내가 AI에게 배운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방법도 꽤 도움이 됐다. 진짜 누군가에게 설명해주듯 말을 하니까 안다고 생각했던 것도 어버버 하는 순간도 있고 내 생각의 흐름을 정리해볼 수 있어서 쓰지 않았을 때보다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마인드

챌린지를 마치며, 다음 스텝 🦦
챌린지를 끝내고 Zoom 라운지에 다같이 모여서 수료식을 했는데, 그때 나온 디지몬의 주제가 전영호 - Butterfly를 들으면서 끝냈는데 노래도 좋고 여운이 남아있어서 나도 모르게 뭉클했다 ㅋㅋ
4주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도 모르게 정이 들어버렸구나..
정말 시원 섭섭했다..! 😂 미션이 없는 평일이 뭔가 허전(?)한 느낌이었고 생각나게 하는 경험이었다.
나에게 주는 내준내상 ㅎㅎ 포기하지 않고 챌린지까지 달려온 내 자신 칭찬해~ 👏🏻
마무리
내가 생각한 챌린지 과정은 정말 자신이 한 만큼 얻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밤새라고 뭐라 한적 없다. 그저 내가 욕심이 나서, 아쉬워서 배우고 싶어서 한 것이였다.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았고 모호했던 나만의 방식을 찾은 것 같다. 네부캠에서 말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자로 성장하는 한 스텝을 내딛었다. 😃 🐾
다행히도 멤버십 단계에 선발이 되서 멤버십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다음 단계에서도 부족한 나의 부분들을 채워가고 한층 더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기를 바래본다✨